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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이츠(Uber Eats)는 배달앱의 틱톡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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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IFF, UNITED KINGDOM - MAY 21: A Uber Eats worker rides a bike through the city centre on May 21, 2019 in Cardiff, United Kingdom. (Photo by Matthew Horwood/Getty Images) ⓒMatthew Horwood via Getty Images 출처 : 허프포스트코리아(https://www.huffingtonpost.kr)

 우버이츠가 음식점들의 메뉴 홍보를 위해 틱톡형태의 숏폼 비디오 피드방식의 UI를 도입하였다. 우버이츠의 시니어디렉터 아와니쉬 벌마(Awaneesh Verma, Uber Eats' senior director of Product)는 이 새로운 방식의 피드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토론토에서 먼저 테스트중이며 이후 전세계에 발매 예정이라고 한다.

 이로써 우버이츠는 틱톡의 유명세로 숏폼형태의 영상피드를 연이어 출시한 인스타그램, 유튜브, 스냅챗, 유튜브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 앱과 궤를 같이하게 되었다. 

 

 우버이츠 숏폼 비디오는 홈화면을 비롯한 앱내 전체에 캐로셀방식으로 보여지게 되며, 비디오 썸네일을 누르면 스와이프 가능한 형태의 큰화면 피드로 전환된다. 각각의 레스토랑 컨텐츠는 거리기반으로 이루어지며 사용자에게 배달 가능한 거리의 가까운 레스토랑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방식이며 사용자에게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을 구경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이를 통해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Image Credits:  Uber Eats

Uber Eats는 회사가 콘텐츠 배치에 대해 가맹점에 요금을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동영상이 광고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많은 레스토랑들이 이미 인스타그램, 틱톡등과 같은 소셜미디어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실 예로 내가 경험한 몇몇 레스토랑들은 자신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면 음료수를 주는 등의 팔로워 확보에 힘을 쓰고 있었는데, 막상 그 곳이 내 주변 식당이 아니라면 자주갈 일이 없다는 점과, 종국에는 그들의 피드가 무의미한 광고처럼 보이기 시작할 때가 온다는 점이 레스토랑 입장에선 조금 치명적인 부분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역소개 계정들이 좀 더 다양한 식당 및 즐길 공간들을 한데모아 제3의 전단지같은 느낌으로 제작되고 있고 보통 이 계정들을 팔로우하기도 하는데, 고객들이 어떤 음식을 고를 지 결정할 때 우버이츠앱을 통해 고를 수 있도록 직접적으로 고객에게 비디오를 공유하여 도달시키겠다는 이 전략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 앱들을 통해 새로운 장소나 음식 등을 찾고있고 이미 많은 숏폼형태의 앱을 사용중인 소비자들에게 어쩌면 피로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우려도 있다.

 (심지어 우버이츠앱의 이 모델은 음식을 사먹은 일반인들이 영상을 찍어 올릴 수 있는 구조가 아닌 음식을 제공하는 업체만 자기네들의 음식 피드를 업로드할 수 있는 일방통행적 방식이라는 점..)

 아마도 이런 소셜미디어앱과의 차별점을 찾자면 음식점이 보여주고 싶은 메뉴의 특장점을 더 잘 살려서 보여줄 수 있다는 점과, 배달 가능한 우리 집과 가장 가까운 곳을 필두로 보여준다는 점, 그리고 바로 배달주문을 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있을 수 있겠으나, 이미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우버이츠만의 차별성을 갖고 서비스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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